자연스럽고 언제나 봐도 기분이 좋은게 뭘까? 라고 생각했을 때 꽃이 떠올랐어요.
계절에 따라 변하는 다양한 꽃과 식물들의 모습을 어떻게 패턴지에 옮길까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어떻게 그리냐에 따라 다르지만, 단순히 모습을 똑같이 패턴지에 담고싶진 않은데... 라는 생각을 하던 중에 마키토이 작가님의 작업을 접하게 됐어요. 종이로 오려 꽃과 식물을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한 모습과 컬러들이 kawi와 잘 어울리겠다 싶었죠.
]
작가님께 떨리는 마음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나니 전화가 왔어요. "할게요"
알고보니 작가님께서 저희의 작업들을 인스타그램으로 이미 보고 계셔 주셨고, 작가님의 페이퍼드로잉이 제가 상상하고 있던 패턴지의 방향을 잘 이해해 주셔서 재밌을것 같다고 생각하셨던것 같아요.

작가님께 어느날, 실제의 모습을 반영하여 작업하시냐고 여쭤봤더니 처음에는 그렇게 진행하다가 나중에는 상상의 꽃과 식물들도 섞어서 진행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작업이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하다보니 방향을 잘 정하고 진행했어야 했는데... ㅎㅎㅎ 저의 지나친 욕심에 이리저리 헤매게 되어 작가님께 무척이나 죄송했었지요.... 그래도 작가님께서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가위로 작업하시는 분과 가위라는 이름을 가진 브랜드가 만난게...우린 운명 ㅎㅎㅎㅎㅎ

작가님의 열정적인 가위질로 탄생한 패턴지는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요. 꽃들이 약간 크다 보니, 부피가 큰 선물을 하실때 사용하길 권해드리는 편입니다.

자세히 보면 종이끼리 겹쳐있는 모습도 보실 수 있어요. 사진만 보신 분들은 가끔 패턴지 자체가 그렇게 작업되어 있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고 저에게 어떤 효과(?)를 줬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어요. 하핫


작가님께서 포스터처럼 갖고 싶다고 하셔서 두툼한 종이에 소량 인쇄 같이 했는데, 작가님께 드리고서 여분이 조금 남아있네요. 이벤트 해볼까요?

카드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저만..?)

패턴지가 나오고 얼마 안되서 WxDxH에 납품했는데, 매니저님께서 너무 이쁘다며 열심히 사진촬영도 해주셨습니다. 매니저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패턴지였어요.





마키토이 작가님의 정원을 듬뿍 느낀 협업이었습니다. 작가님과 짧은 인터뷰도 진행했봤어요.
✂️ 종이로 식물을 오리고 배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2019년 매일 그림 그리는 습관을 갖고 싶어서 식물로 드로잉을 시작했어요.
1년 반 정도 하니 익숙해지고 지루해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점점 그리지 않게 되었거든요. 2022년에 다시 매일 하는 프로젝트를 해야겠다 생각했고 하다가 멈춘 식물 드로잉 작업을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새롭고 재미있게 작업을 이어나갈 도구가 필요했어요. 연필이나 물감이 아닌 다른 것으로요. 2021년 겨울 도잠 전시를 준비하면서 종이로 마을을 만들었는데 그즈음이라 종이와 가위가 먼저 떠올랐던 것 같아요.
✂️ 사람들이 kawi와 함께 작업한 패턴지를 통해 어떤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나요?
저는 제 작업을 보는 사람들의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그냥 마음이 좋아져서 여운이 오래 남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대부분 귀여워하시더라고요. 저는 뭔가 조금은 성숙한 그 무엇을 바랐지만...ㅎ
✂️ 작가님의 패턴지를 어떤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나요?
식물을 좋아하시는 분들, 식물을 좋아하지만 키우지는 못하는 분들도 좋아요. 그리고 그냥 이건 샛길로 빠지는 이야기이지만,
어느 날 키우고 있던 식물을 가만히 들여다보는데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항상 그랬던 건 아닌데, 그날 기억이 꽤 인상적이고 오래 남았어요. 한 편으로는 식물도 이렇게 매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지런히 성장을 하는데, 나는 뭐 하는 건가 싶기도 했었거든요. 우울했지만 위안을 받아서 따뜻함으로 남아 있어요. 진짜 식물은 아니지만 제 패턴지도 그렇게 다가가면 좋겠어요.
✂️ 앞으로 목표나 계획은 어떤 게 있어요?
일단 무사히 올해 식물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것이고요.
처음 시작할 때는 나 재미있으려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 주셔서 즐거움이라는 초심을 자꾸 잃고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 걱정입니다. 지금은 식물 하나를 그리고 전체를 조합하는 식으로 진행 중인데, 이 다음은 전체를 구상하고 부분을 만들어 가보고 싶어요. 매일 하는 프로젝트는 재충전을 위해 내년에는 쉬려고 했는데, 요즘 물건 그리는 재미에 빠져서 내년에는 그걸로 혼자 소소한 재미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마키토이 작가님의 페이퍼드로잉은 2022년에 진행하는 개인 작업으로 매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셨어요. 2023년에는 물건(?) 시리즈를 기획중이라고 언질해 주셨는데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makitoy
자연스럽고 언제나 봐도 기분이 좋은게 뭘까? 라고 생각했을 때 꽃이 떠올랐어요.
계절에 따라 변하는 다양한 꽃과 식물들의 모습을 어떻게 패턴지에 옮길까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어떻게 그리냐에 따라 다르지만, 단순히 모습을 똑같이 패턴지에 담고싶진 않은데... 라는 생각을 하던 중에 마키토이 작가님의 작업을 접하게 됐어요. 종이로 오려 꽃과 식물을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한 모습과 컬러들이 kawi와 잘 어울리겠다 싶었죠.
작가님께 떨리는 마음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나니 전화가 왔어요. "할게요"
알고보니 작가님께서 저희의 작업들을 인스타그램으로 이미 보고 계셔 주셨고, 작가님의 페이퍼드로잉이 제가 상상하고 있던 패턴지의 방향을 잘 이해해 주셔서 재밌을것 같다고 생각하셨던것 같아요.
작가님께 어느날, 실제의 모습을 반영하여 작업하시냐고 여쭤봤더니 처음에는 그렇게 진행하다가 나중에는 상상의 꽃과 식물들도 섞어서 진행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작업이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하다보니 방향을 잘 정하고 진행했어야 했는데... ㅎㅎㅎ 저의 지나친 욕심에 이리저리 헤매게 되어 작가님께 무척이나 죄송했었지요.... 그래도 작가님께서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가위로 작업하시는 분과 가위라는 이름을 가진 브랜드가 만난게...우린 운명 ㅎㅎㅎㅎㅎ
작가님의 열정적인 가위질로 탄생한 패턴지는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요. 꽃들이 약간 크다 보니, 부피가 큰 선물을 하실때 사용하길 권해드리는 편입니다.
자세히 보면 종이끼리 겹쳐있는 모습도 보실 수 있어요. 사진만 보신 분들은 가끔 패턴지 자체가 그렇게 작업되어 있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고 저에게 어떤 효과(?)를 줬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어요. 하핫
작가님께서 포스터처럼 갖고 싶다고 하셔서 두툼한 종이에 소량 인쇄 같이 했는데, 작가님께 드리고서 여분이 조금 남아있네요. 이벤트 해볼까요?
카드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저만..?)
패턴지가 나오고 얼마 안되서 WxDxH에 납품했는데, 매니저님께서 너무 이쁘다며 열심히 사진촬영도 해주셨습니다. 매니저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패턴지였어요.
마키토이 작가님의 정원을 듬뿍 느낀 협업이었습니다. 작가님과 짧은 인터뷰도 진행했봤어요.
✂️ 종이로 식물을 오리고 배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2019년 매일 그림 그리는 습관을 갖고 싶어서 식물로 드로잉을 시작했어요.
1년 반 정도 하니 익숙해지고 지루해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점점 그리지 않게 되었거든요. 2022년에 다시 매일 하는 프로젝트를 해야겠다 생각했고 하다가 멈춘 식물 드로잉 작업을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새롭고 재미있게 작업을 이어나갈 도구가 필요했어요. 연필이나 물감이 아닌 다른 것으로요. 2021년 겨울 도잠 전시를 준비하면서 종이로 마을을 만들었는데 그즈음이라 종이와 가위가 먼저 떠올랐던 것 같아요.
✂️ 사람들이 kawi와 함께 작업한 패턴지를 통해 어떤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나요?
저는 제 작업을 보는 사람들의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그냥 마음이 좋아져서 여운이 오래 남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대부분 귀여워하시더라고요. 저는 뭔가 조금은 성숙한 그 무엇을 바랐지만...ㅎ
✂️ 작가님의 패턴지를 어떤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나요?
식물을 좋아하시는 분들, 식물을 좋아하지만 키우지는 못하는 분들도 좋아요. 그리고 그냥 이건 샛길로 빠지는 이야기이지만,
어느 날 키우고 있던 식물을 가만히 들여다보는데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항상 그랬던 건 아닌데, 그날 기억이 꽤 인상적이고 오래 남았어요. 한 편으로는 식물도 이렇게 매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지런히 성장을 하는데, 나는 뭐 하는 건가 싶기도 했었거든요. 우울했지만 위안을 받아서 따뜻함으로 남아 있어요. 진짜 식물은 아니지만 제 패턴지도 그렇게 다가가면 좋겠어요.
✂️ 앞으로 목표나 계획은 어떤 게 있어요?
일단 무사히 올해 식물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것이고요.
처음 시작할 때는 나 재미있으려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 주셔서 즐거움이라는 초심을 자꾸 잃고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 걱정입니다. 지금은 식물 하나를 그리고 전체를 조합하는 식으로 진행 중인데, 이 다음은 전체를 구상하고 부분을 만들어 가보고 싶어요. 매일 하는 프로젝트는 재충전을 위해 내년에는 쉬려고 했는데, 요즘 물건 그리는 재미에 빠져서 내년에는 그걸로 혼자 소소한 재미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마키토이 작가님의 페이퍼드로잉은 2022년에 진행하는 개인 작업으로 매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셨어요. 2023년에는 물건(?) 시리즈를 기획중이라고 언질해 주셨는데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makit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