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3rd ANNIVERSARY!

🎊 kawi가 3주년이 되었습니다. 

kawi를 시작할때만 해도 다들 입모아 이야기 해주셨던게 '3년만 버텨'였는데 해낸것 같아 뿌듯합니다. 그런데 3년 했더니 5년만 버티래요. ㅎㅎㅎ 

제가 좋아하는 대구에 있는 지헤이 문구점(@geehey_by_jihye)도 6년이 되었더라구요. 그런데 대표님이 남기신 말 중 첫 문장이 “나에게는 초기 자본이 넉넉하지 않았던게 어쩌면 축복이었는지 몰라요” 였습니다. 저한테는 많은 생각이 스치게 하는 말이였어요. 

저는 처음부터 이런 스테이셔너리 시장에선 생산자로써 살아남으려면 가장 중요한게 자본이 넉넉할것 이었어요. 다른 제품에 비해 훌륭하되 단가는 낮고, 브랜드의 결은 유지해야 하며, 제품을 꾸준히 생산해야 하는건 굉장히 긴 레이스가 될거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저희는 오프라인 숍이 없기 때문에 고객님과의 접점을 가지기까지 오래걸릴거라 생각하기도 했구요. 종이라고 해서 절대 마진이 많이 남지도 않는데 시장의 수수료율은 정해져 있고, 소비자가도 일본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낮은 판매 금액에 고객님의 기억에 남는 브랜드로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고 지금도 생각해요. 그래서 대부분 스몰브랜드로 유지하게 될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지헤이 대표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뿌리깊은 시간을 보냈기에 그런 말씀을 하실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서로의 입장이 다르긴 하나 정말 대단한것 같았어요. 저희도 6년이 되면 그런 소회를 말할수 있을까요? 

올해부턴 레터프레스를 꾸준히 연습중입니다. 매력덩어리 😘

저희 직원도 한 두명씩 늘어날것 같아요. 그게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했어요. 

저희 계속해서 지켜봐 주세요!